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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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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젊은 당뇨병 방치 마세요

2020-11-09 | 추천 0 | 조회 534

국내 당뇨병 환자는 계속 늘고 있고, 앞으로도 많아질 전망이다. 

특히 젊은 환자가 늘고 있는데, 이들은 나이 든 환자보다 위험이 크고 관리도 쉽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젊은 당뇨병, 무엇을 조심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국내 당뇨병 진단 연령은 낮아지는 추세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다.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501만명 중 약 20%인 98만명가량은 40대 이하다(2018년 대한당뇨병학회 발표).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아시아인은 유전적으로 당뇨병에 취약한데, 식습관 등이 급격히 서구화되면서 당뇨병 발생 시점이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 빨리 발병할수록 합병증 위험 높아

전문가들은 '나이 들어 생기는 당뇨병보다, 젊을 때 생기는 당뇨병이 위험하다'고 말한다. 

그 이유로 첫 번째는 합병증이다. 

당뇨병은 암처럼 당장 생사가 결정될 수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합병증이 많기 때문에 무서운 질환이다. 

높은 혈당은 혈관벽에 상처를 입혀 협심증, 심부전증, 뇌졸중, 신경손상, 피부궤양, 당뇨망박병증, 신장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부른다. 

합병증은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심하게 나타나며 나이 80~90세에 처음 당뇨병이 생겼다면 크게 위험하지 않지만, 30대에 처음 생겼다면 50대에 각종 합병증이 나타나고 이 합병증이 계속 이어지므로 위험하다.

상대적으로 조절이 쉽지 않은 것도 문제다. 

30~40대면 한창 사회생활을 할 때라 꾸준한 운동이나 식사 조절이 잘 안 되며 회식에서 당뇨병이 있다는 말도 못하고 응급실에 갈 정도로 먹고 마셔야 하거나, 당장은 큰 증상이 없으니 약을 제대로 안 챙겨먹는 사람도 많다.


◇ 체중 관리 중요, 조기 치료로 베타세포 기능 보존을

젊은 당뇨병 환자는 체중 관리와 꼼꼼한 조기 치료가 필수다. 

30~40대에 발병하는 제2형 당뇨병은 췌장에 있는 '베타세포' 능력 저하와 몸이 인슐린에 대한 반응이 감소하는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생긴다. 

췌장 베타세포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다. 

베타세포가 건강하고 양도 충분하면 큰 문제가 없지만, 당뇨병이 나타나는 시점에 베타세포는 이미 기능과 양이 30~ 50% 저하된 상태이며 베타세포 기능과 양에 문제가 있으면 마치 돈은 없는데 과도하게 소비하는 사람과 같다. 

남아있는 베타세포를 잘 관리하려면 비만을 경계해야 한다. 

체내 지방이 증가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베타세포가 더 무리하고, 결국 기능이 저하된다. 

대한당뇨병학회 역시 올해 발표한 새로운 진료지침에서 비만한 당뇨병 환자는 체중 관리가 필요하며, 체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치료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췌장 용적과 베타세포 양이 적어 더 비만에 주의해야 한다. 

췌장 베타세포의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방지하고, 체내 지방산 증가를 막는 치료제는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이 대표적이다.

당뇨병 치료는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당화혈색소 수치 6.5 이하)하지 못하고 혈당 수치가 높아질수록 베타세포 부담은 커진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아졌다면 약물 용량이나 종류에 변화를 줘야 한다. 

당뇨병은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혈당 조절을 위해 약을 먹는 게 건강에 이득이고,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이다. 

혈당 수치가 잡히면 다시 약을 줄일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해서 자신에게 맞게 용량을 계속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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